선수와 임원 등 1만명 시대 원년

4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렸던 제39회 도민체육대회는 대회장·참가자·관중 등 3박자가 맞는 대체적으로 성공체전이었다는 평가다.
'도민체전을 열면 비가 내린다'는 '도·체·비'가 나타나 연례적 징크스를 보이기도 했지만 운동경기가 이뤄지지 않는 밤에 내려 되레 황사와 꽃가루를 진정시키는 '단비'가 됐다.

특히 도민체전 개최 이래 처음으로 북제주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선수와 임원 1만명 시대의 원년을 열었다.
또한 '세계 평화를 향한 대행진'에 걸맞게 도민 1260여명이 참여한 개회식에서는 각 자치단체가 각 특성을 담아 독특한 입장식을 연출하고 제주전통춤 공연과 우슈시연, 태권로빅 등이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폐회식 식전행사로 마련된 노인회 굴렁쇠 굴리기, 부녀회원들의 물허벅 경주는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화합체전의 한마당을 연출했다.
한편 북군은 "우도봉에서 채화된 성화가 평화통일의 소가 봉송하는데 이어 종달리 해녀들이 바닷길로 성화를 봉송하는 이색 장면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봉송행사도 이번 체전을 한마당 축제로 승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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