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포스팀 구성등 움직임 분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제주도의 움직임이 분주해 지고 있다.
제주도는 조여진 환경도시국장의 공군본부 방문을 비롯해 제주발전연구원의 도민 여론조사 및 영향분석과 함께 김한욱 행정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 구성 등 종전 '주민 여론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더 나간 모습을 보였다.
조여진 환경도시국장은 지난 3일 공군본부를 찾은 이유를 최근 21개 시민. 사회단체의 '정부가 모슬포 지역에 공군기지 건설 등 제주도를 군사기지로 만들려 한다'는 주장에 대한 진의를 알아보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 국장의 이러한 행동은 '공군기지'가 불거지면서 해군기지 건설에 다소 우호적이던 여론마저 흔들린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국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공군본부는 도내 시민. 사회단체의 주장을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제주도가 확인 공문을 보내면 2~3일 내로 회신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조 국장과 함께 기자실을 찾은 고 부언 제주발전연구원장은 "연구원 차원에서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경제적 효과 분석 등을 펼치고 있다"며 "이 달 중순 이후 여론 조사를 포함한 자료분석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제주도는 제주발전연구원의 조사 분석 활동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김 한욱 행정부지사를 팀장으로 하는 별도의 조직 구성을 '내부적으로 결정', 이 달 중순을 고비로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찬. 반 양론이 맞부딪치는' 국면에 접어 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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