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충석(제주국제대학교 총장)

제주국제대학교는 진리탐구, 인간존중, 미래창조의 교육이념으로 일어선 대학으로서, 지역주민의 열망과 지지로 만들어진 도내 유일의 4년제 사립대학이자, 지역발전의 견인차로서 4만 5000 동문과 함께 40여 성상을 걸어 온 전통의 대학입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대학이 어려움을 겪어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의 족쇄가 되었던 교육부의 모든 제재조치가 해지되었습니다. 이로써 제주국제대학은 이제 본격적으로 과거 전국 10위권 대학(제주산업정보대학)으로 손꼽혔던 명문 사학의 영광과 이름을 되찾기 위해 대학 혁신의 돛을 올릴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는 이미 미래의 제주도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학과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특히 4년제 국립 제주대학의 학과와 중첩되지 않는 특화된 많은 학과들이 편제되어 있는 사실은 제주에 있는 4년제 대학을 위해서도, 제주도를 위해서도 몹시 다행스런 일이기도 합니다. 제주대학과 경쟁의 관계가 아니라 보완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제주의 미래를 같이 견인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국제대학의 인문사회학부의 경찰행정학과를 비롯해서 유아교육과나 아동심리언어치료학과, 사회복지학과를 통해 그 동안에도 양성된 수많은 인재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경영학부의 항공서비스경영학과나 호텔경영학과, 관광식품외식학과도 제주도의 기반이 되는 산업과 연동된 많은 인력을 공급해 왔고, 건축, 토목, 전기에너지, 자동차, 컴퓨터 관련 학과도 제주지역의 하드분야를 책임지는 숱한 일꾼들을 배출해 왔음은 거듭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것입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우리 대학은 자랑할 만합니다. 다양한 선수들이 축구나 야구선수의 프로리그 진출해 좋은 활약을 벌이고 있음은 물론 여자 필드하키부는 벌써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전국 유수의 여자축구부도 있습니다. 21세기의 유망산업에 속하는 레저스포츠학과와 스포츠재활학과, 마산업학과도 개설돼 있습니다.

이런 유망학과가 편제된 제주국제대학이 부활하는 것은 제주도의 미래가 부활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 대학은 이렇게 다종다양한 특화된 학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교육중심대학, 산학협력대학, 국제교류중심대학 건설을 모토로 대학의 교육환경과 교육과정, 학과 및 학제의 편제 개편, 각종 제도와 규정의 정비, 제반 시설 정비를 통해 글로벌한 21세기의 사회환경에 조응하는 방향으로 강력한 쇄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철저하게 학생 중심의 교육여건과 졸업 후의 진로를 위해 대학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학제의 다변화와 시대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유망학과와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과 제주도의 선도전략산업 및 대학여건을 고려한 특성화된 학과를 신설함과 동시에 국제적 대학교육 모델 창안, 제주도 여건에 부합되는 특수대학원 설립, 평생교육이나 재교육을 위한 야간대학원 신설 등 블루오션 창출에 대한 획기적 처방도 단행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물밀 듯이 밀려드는 외국인과 육지에서 이주해 오는 많은 인재들의 잠재적인 파워를 흡수하여 학교 명칭만큼이나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키워나갈 구상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도내외 100만 제주도민과 함께 해나갈 것이며, ‘도민의 대학’으로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이 함께 할 때, 우리 대학의 미래 또한 힘껏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도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대학을 반드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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