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축제 등 일상서 제주어 사용환경 조성할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568돌 한글날을 맞아 제주어 보전을 위한 각종 정책과 사업을 강화해 문화 콘텐츠로 육성시킬 뜻임을 밝혔다.

원 지사는 한글날 경축사에서 "제주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음과 뜻이 그대로 살아있는 '제주어'라는 소중한 자산을 갖고 있다"며 "유네스코로부터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를 상실하면 정신과 문화,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상실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어 보전이 국가 언어정책에도 반영되도록 지속 건의해 나가겠다"며 "도민들이 제주어를 더욱 사랑하도록 교육현장과 축제, 각종 행사 등 일상에서 제주어를 적극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어 보전을 위한 정책과 사업도 꼼꼼하게 추진해 나갈 뜻임을 밝히기도 했다. 원 지사는 "전 세계 소수민족 언어와 문자 보전을 위한 국제적인 정책 연대도 구상하고 있다"며 "제주어 문자 기록 사업, 제주어 간판 거리 조성, 제주어 전문 교육 및 학술사업 확대 등 제주어의 부흥을 이끌어 내겠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를 위해 제주어로 만든 영화와 대중가요 등 '제주어'가 문화상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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