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가정집 억대 주부도박

속보=억대 주부도박에 가담한 인원이 당초 16명에서 주부 4명을 포함 28명으로 늘었으며 업무를 분담하는 등 조직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폭 낀 억대 주부도박 사건'을 수사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조직폭력배 홍모씨(36) 등 이미 검거된 16명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유인책 박모씨(43) 등 2명을 비롯한 김모씨(56) 등 10명, 모두 12명이 추가로 상습 도박을 벌였으며 추적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홍씨가 도박 개장비 명목으로 속칭 '독노 도리짓고땡' 1회에 400~500만원 등 모두 100여 회에 걸쳐 5억 상당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또 장소 물색 및 도구 준비책 김모씨(39) 등 2명은 도박장소 물색 및 음식을 준비해 3000만원 상당을 챙겼으며, 유인책 김모씨(40) 등 4명은 자신의 집을 도박 장소로 제공하고 전화로 도박꾼을 모집하는 등 도객 모집책, 딜러 등 조직적으로 구성해 도박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사결과 상습도박자 최모씨(53)의 경우 '독노 도리짓고땡' 50여 회로 3억원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16명 가운데 홍씨등 10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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