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14일까지, 도문예회관 제1전시실

소암 현중화와 청탄 김광추 등 제주서단을 이끈 서예가로 손꼽히는 해정 박태준선생 유작전이 열리고 있다.
8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국전초대작가, 한국서예가협회 등 생전 다양한 서예활동을 했던 해정의 작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오는 1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마련된다.

기교없이 거치른 필세를 내두르던 해정의 올곧음을 엿볼 수 있는 전시작들은 서예작품 40여점과 크로키와 데생 등 20여점 등 총 60여점이다.
특히 크로키와 데생은 해정이 서예가 외에 미술교사로 재직할 만큼의 회화실력을 갖고 있었음을 확인케 한다.

한편 해정의 유족들은 서집 발간을 준비하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은 선생의 뜻을 이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200여 작품을 모아 '해정 박태준 서집'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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