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탁발제주순례단, 제주가 새로운 대안지역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한 공동선언문이 발표됐다.
생명평화탁발제주순례단은 29일간의 제주순례 일정을 마무리하고 20일 중앙성당에서 '제주도 생명평화의 섬'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선언문 발표행사에서는 도내 국회의원당선자 3명과 생명평화탁발순례 제주조직위원단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생명과 평화는 환경생태위기와 분쟁, 갈등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과 조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이라며 "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천혜의 지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야말로 인류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새로운 '대안지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43의 아픔을 치유 승화시키고 생태계의 보고인 체혜의 자연을 보존하여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생명평화의 섬으로 가는 길"이라며 "제주는 더 나아가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을 생명평화지대로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생명평화의 문제의식과 논리로 43치유 ▲생태농업육성과 대안에너지 체제 구축, 지속가능한 생태 관광 등 제주를 생태적 자립체계로 육성 ▲한라산과 곶자왈에 대한 적극적인 보존 등을 공동 실천사항으로 내걸었다.

한편, 도법스님, 수경스님 등으로 구성된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은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 방문지인 제주에서 지난 달 24일부터 29일동안 도내 전역을 탁발순례하며 생명과 평화에 대한 입장을 전파했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