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실습보조원·영양사·조리원

도내 각 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 사무보조, 조리사 등 일용직에 대한 처우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지만 2개 직종을 제외한 일용직은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이어서 상대적 소외감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1단계 조치로 사무보조, 교무보조, 조리 보조원 등 일용직들을 1년 단위 연봉계약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에 대한 보수는 기능 10급 초임 호봉을 기준으로 근무일수에 비례 지급하고 5년간 점진적 개선책을 추진하게 된다. 퇴직금, 유급휴가 등 근로 기준법상 권리도 정상 부여할 방침이다.

도내 각급학교에 근무하는 일용직은 2003년 11월 현재 과학조교 30명, 유치원보조 2명, 사무보조 3명, 순회코치 66명, 영양사 38명, 조리사 155명, 조리보조 43명 학교회계직 29명, 일용잡급 14명 전산보조 136명 등이었다.

이중 일용직 증가수를 감안하면 올해 5월 현재 각급학교에서 근무하는 과학실습보조원 80명, 영양사 49명, 조리원 230명 등 모두 359명이 이번 조치로 인한 혜택을 보게 된다.

그러나 2003년 11월 현재 전산보조 136명, 유치원보조 2명, 사무보조 3명, 순회코치 66명, 학교회계직 29명, 일용잡급 14명 등에 달하는 일용직은 제외되고 있어 형평성에 대한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일용직 근로자는 "이번 도교육청 방침으로 인해 같은 일용직 근로자들끼리 위화감만 조성될 것 같다"며 "모든 일용직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2단계 계획으로는 기간제교사에 대해서 올해 9월말까지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공무원법상 정규직과 동등한 혜택을 줄 여지는 없다"며 "아직까지는 교육부 차원의 입장 표명도 없어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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