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갔던 정신지체 장애 어린이가 실종,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께 제주시 오라동 소재 '민오름'에 산책을 나섰던 한모씨(41)가 잠시 쉬면서 5분간 낮잠을 자는 사이 함께 갔던 그의 딸(8.정신지체2급장애)이 사라져 한씨는 민오름 일대를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해 이날 오후 4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한씨의 딸이 발달장애가 있어 간단한 말을 제외하고는 말을 못하며, 전혀 길을 인식하지 못해 최근까지 5회 정도 무단으로 집을 나갔던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이날 형사기동대, 방범순찰대, 전경대원 등 200여명을 투입, 민오름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으나 특별한 특이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한양이 민오름을 내려와 시내를 배회할 것으로 추정, 가용경력을 총 동원 수색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새벽 3시 30분께 평소 치매증세가 있는 제주시 연동 이모 할머니(79)가 잠을 자다 가족에게 아무런 말없이 집을 나갔다는 신고를 접수, 3시간만인 오전 6시 30분께 집 근처 노상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뒤에 추위에 떨고 있는 이 할머니를 발견, 가족에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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