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7개소외 5개소 추가 지정

웅장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주도민과 고락을 같이 해 온 '전통사찰'들에 대한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도내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사찰은 법화사지 및 존자암지 등 두 개소.
또한 관음사 목조보살좌상 등 불상 및 선광사 소장 불교 전적 등이 소장된 11개소를 합쳐 13개소에 불과하다.
'절 500', '당 500'으로 상징되는 제주 전통문화에 비하면 빈약하기 이를 데 없는 규모로 평가된다.

제주 목사로 부임한 이후 '절 500, 당 500'를 '혹세무민'하는 미신으로 보고 거의 대부분을 없앤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 목사가 지낸 '목관아지'의 웅장한 모습과 비기면 더욱 그렇다.
제주도는 이미 지정된 7개소의 전통 사찰외에 5개소를 추가 지정한다는 방침아래 문광부에 신청했다.

도내 전통사찰은 법화사(시몽스님. 서귀포시 하원동)를 비롯해 관음사(용주스님. 제주시 아라동), 불탑사(일현스님. 제주시 삼양1동), 제석사(종호스님. 제주시 이도2동), 천왕사(지오스님. 제주시 노형동), 월정사(지문스님. 제주시 오라2동), 월성사(상덕스님. 북군 한경 고산) 등.

이번 제주도가 새로 추가한 전통사찰은 월영사(정우스님. 북군 애월읍 상귀리), 선광사(수열스님. 남군 남원읍 남원리), 보덕사(혜전스님. 제주시 이도2동), 원당사(성심스님. 제주시 삼양 1동), 금붕사(수암스님. 북군 구좌 종달) 등이다.
제주도는 불교유적문화 조사결과를 토대로 신규 문화재 지정 확대 및 보존을 꾀하고 전통사찰 지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관광문화 자원으로 이용,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오 창무 문화스포츠국장은 "제주도의 사찰은 다른 지방에 비해 규모도 작고 소박한 편이지만 사찰이 차지하는 내면적인 비중만큼은 뒤떨어지지 않는다"면서 "불교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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