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린치 신부, 국민추천포상 모란장 수상...고인순씨는 대통령표창

▲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시상식에서 성이시돌목장 맥그린치(86) 신부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고 있다.

  (재)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제임스 패트릭 맥그린치(86) 신부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회 국민추천포상 시상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맥그린치 신부는 지난 60년간 제주도 경제·복지·의료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전국 40명의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가운데 최고등급인 모란장을 받았다.

아일랜드 출신인 맥그린치 신부는 1960년 초 한림지역에 성이시돌 목장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도내 축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제주지역 최초로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가난한 주민의 자립을 지원했다.

▲ 고인순씨

특히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성 의시돌 의원과 요양원, 유치원, 노인대학 등을 잇따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수상식에서는 또 도내 (주)탐나모 고인순(65)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고 씨는 기업 수익금의 기부를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청소․목욕,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에 도시락 배달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편 국민추천포상은 사회 곳곳의 숨은 공로자를 국민들이 직접 추천해 포상하는 제도로 2011년에 도입됐다.[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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