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계의 경영난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버스업계가 줄 도산 행렬을 이루고 있는 가운에 택시업계들은 ‘기사부족’으로 놀리는 차량들이 늘고 있다.

급기야 운수업계의 이 같은 문제들을 타개하기 위해 노.사.정이 모여 교통세 폐지 및 운전자 자격요건 완화와 영업용 차량 외부광고 자율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유류가격 인상으로 제주시내 시내버스 업계의 경우 연간 유류비 부담이 지난해 45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시내버스 업계가 15억 원 정도의 추가 부담을 지고 있는 셈이다.
또 택시 업계의 경우 역시 연가 유류비 부담이 종전 171억원에서 181억원으로 10억 원 정도 증가했다.

특히 제주시내 택시업계의 경우 회사당 평균 10명 정도씩 운전기사가 부족, 전체적으로 200여명의 운전기사 부족사태를 낳고 있다.

시중경기 불황 및 대리운전 업체의 난립으로 택시 손심들이 줄어들면서 ‘핸들을 놓는 기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택시기사 부족사태가 심화되면서 차량운행을 중지하는 이른바 ‘휴지신청’ 차량 역시 지난해 4월 8대에 불과했던 것이 올 들어 37대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운수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영신여객 도산으로 촉발된 버스업계의 도산사태는 남일여객 한일여객 영주여객 서귀포 교통 등으로 이어져 버스어계의 이른바 ‘도산 도미노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택시업계 경우 역시 기사부족에 따른 회사내부의 경영난과 함께 사납금을 채우지 못한 기사들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주시는 운수업계의 이 같은 어려움을 덜기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업계 노.사.정 회의를 개최한 뒤 유류세에 부과되는 교통세 폐지 및 운전자 자격요건 완화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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