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27일 팀공연, 28일부터 공동체 워크샵

놀이패 한라산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광주 5·18자유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05아시아인의 마당에서 4월굿 '헛묘'를 공연한다.
2005아시아인의 마당은 아시아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식민주의와 냉전, 독재 등의 유사한 경험들을 민중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풀어내고 인류공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주관하고 2005아시아인의 마당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일본과 대만 등 해외 8개 팀과 국내 5개 연극팀이 참가, 연극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민중 예술마당을 연다.
20일 저녁 8시 30분 전야제를 시작으로 하루 2~3개의 각 참가팀의 공연이 27일까지 펼쳐지며 공식행사가 끝난 28일부터는 연기자와 단체 활동가들이 참가하는 공동체 워크샵이 진행된다.

대만의 슈아라이가 진행하는 이 워크샵은 일반참가자들도 참가하도록 해 몸에 쌓이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게 하고 공동체 현안에 대해 눈을 뜨게 하는 등 현실을 바꾸는 방법을 전수한다.
한편 한라산은 시민과 함께 준비하고 아시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아시아인의 마당 둘째날인 22일, 4·3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가슴 속 응어리진 한을 풀어내는 해원상생굿 사월굿 '헛묘'를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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