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협의 2003년 말 결산 결과, 평균 출자배당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농협제주지역본부가 조합 출자금 증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제주농협은 올해 도내 24개 농협의 출자금으로 전년대비 17.4% 증가한 937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조합의 대외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다. 즉, 농산물 유통개선 및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와 조합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상의 적기시정 조치에 대비한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것이다.

제주농협은 이를 위해 조합별로 조합원 출자증대 결의대회를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고 영농회별 자율추진체계 구축과 특별추진기간 설정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출자우수 조합원 및 영농회에 대한 조합자체의 우대방안 등도 강구키로 했다.
한편 2003년 말 기준 도내 24개 농협의 총출자금은 798억원이며, 조합원 1인당 120만원의 출자금을 조성하고 있다.

출자에 따른 평균 배당률은 7%로 전년에 비해 0.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농협의 출자배당률은 시중 금융기관 정기예금 평균금리 4.5%보다 2.5%P나 높은 것이다.

특히 농협별 경영여건에 따라 조합별 배당률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도내 24개 조합 중 5개 농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농협이 평균 배당률 7%를 넘고 있다. 더욱이 배당률이 10% 이상인 조합도 4개 농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도내 농협의 경영실적이 좋아 배당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출자금증대에 조합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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