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류수필문학회(회장 고길지)가 제4집 '여자나이'를 펴냈다.
이번에 펴낸 회원집에는 복잡 다난한 사회 속에 마음과 마음을 잇는 고리처럼 마음을 편안케 하는 15명의 회원들이 출품한 60여편의 수필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에는 표지제목처럼 '여자나이'를 공동주제로 삼아 불혹의 나이를 지난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에서 느껴봤던 한숨 섞인 위로와 인생의 회의를 한 자 한 자 새겨 놓았다.

김가영씨의 '뒷모습', 유행순씨의 '나이유감', 양수자씨의 '아직은 63세' 등이 바로 희끗희끗 새는 흰머리와 하나 둘 늘기 시작하는 주름살을 갖은 여성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애정어린 격려의 글들이다.
제주여류수필문학회 회원들은 편집후기를 통해 "4집에 실린 회원들의 글은 흙으로만 빚은 그릇이 아니다. 우리모두의 땀과 혼이 들어있다"며 "다소 거칠고 투박한 그릇이지만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따뜻한 온기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은출판,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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