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상욱씨의 5번째 시집 '물새와 함께 춤을'이 나왔다.
'물감 칠하기' '겨울 찻집에서' '바다에 내리는 눈' 등에 이어 나온 이번 시집에는 저자의 욕망과 그의 시세계를 자연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저자는 움직이지 않는 자연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인간이 자연의 한 일부임을 독자들로 하여금 일깨우게 한다.
그는 시에 등장하는 자연은 순수 욕망의 통로로서의 자연, 그리움과 성찰의 근원으로서의 자연, 자아 확인의 계기로서의 자연이라는 성격을 지닌다.

이것은 다른 시인의 시에서도 발견되는 점이라는 점에서의 구태의연함과 한 시인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선함을 공유케 한다.
또한 저자는 자연을 정태적 상태에 놓여 있기를 거부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정신활동을 촉진시킨다.
'물새와 함께 춤을'에는 1, 2, 3부에 걸쳐 시 60여편이 담겨있다.  디딤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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