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홈경기서 공격·미드필드진 5골 합작…대전 5-0 제압
‘투톱’ 강수일·로페즈 1골씩 기록…강력한 ‘공격력’ 과시

▲ 제주 배기종이 21일 제주월트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3라운드 대전전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홈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21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강수일, 로페즈, 배기종, 송진형, 김영신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리그 첫 승을 거둔 제주는 승점 5점(1승 2무)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승격팀 대전은 개막 후 3연패에 빠지며 쉽지 않은 클래식 행보를 이어갔다.

홈 팀 제주는 배기종, 강수일, 로페즈가 최전방에 나섰다. 중원은 양준아, 송진형, 윤빛가람이 구성했고 포백에는 김수범, 오반석, 알렉스, 김영신이 위치했다.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대전을 몰아붙였고 공세를 이어가던 제주는 전반 8분 강수일이 배기종의 공간 패스를 이어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강수일은 올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제주는 전반 18분 강수일이 로페즈를 향해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로페즈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33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배기종이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후반전에도 제주의 골 폭풍을 멈추지 않았고 후반 5분 송진형이 네 번째 골을, 후반 27분에는 김영신이 다섯 번째 골을 기록하며 제주의 5-0 승리로 마무리 했다.

이날 조성환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았는데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오늘 특히 선수들의 각오가 남달랐다. 경기 내용 스코어 모두 좋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는 다음달 4월 4일 열리는 4라운드에서 '숙적' 서울을 상대한다. 제주는 2009년 이후 서울에 단 1승 도 거두지 못해 올 시즌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 있다. 조성환 감독도 "이번 만큼은 패배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철저 하게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하겠다"며 결의에 찬 출사표를 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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