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 6ㆍ7월호 소설부문 신인상 당선

제주여류수필문학회 고길지 회장이 한국문인 6·7월호 '5월에 들려온 그대 목소리'로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수필가에 이어 소설가로 등단했다.
고씨의 '5월에 들려온 그대 목소리'는 사랑과 우정사이를 방황하는 세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그의 첫 소설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선택과 행위를 통해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누구도 떠날 수 없는 일상과 현실을 추억이라는 기제를 사용해 과장과 회피없이 풀어냈다"며 "소설이 삶의 섬세함을 묘사하면서 어떤 운명적 시선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강점 삼는다면 이 소설은 성공한 이야기"라고 호평했다.

고길지씨는 "대학때 여류소설가 펄 벅 여사 초청강연을 통해 훌륭한 소설을 쓰겠다고 다짐했는데 교직생활 35년동안 단 한편의 소설도 못썼다"며 "늦게나마 뛰기 위해 일단 출발선에 선 만큼 좋은 글을 쓰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길지씨는 신성여고와 수도여자사범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도내 중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다가 지난 2000년 8월 애월상고 교감으로 명예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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