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3시 서귀포시 강창학경기장서 개막

 제49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24일 오후 3시 서귀포시 강창학경기장에서 개막,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만893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58개 종목에서 경기를 치르며 이번 대회는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생활체육회, 제주도장애인체육회 등 도내 주요 3개 체육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귀포시와 각 경기단체, 종목별연합회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선 서귀포시 홍보 영상 상영과 양대 체전 성공기원을 기원하는 플레쉬 몹, 록밴드 사우스카니발 공연, 초청가수 이재훈(쿨), 김성수(쿨), 신지(코요태)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오후 3시30분 부평국 부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제49회 제주도민체전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이번 체전은 더 많은 참여와 아름다운 경쟁, 공정한 스포츠맨십을 통해서 제주도민이 좀 더 화합하고, 더 큰 제주를 만들어가는 활화산 같은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 한다"며 "선수단에게는 최상의 경기여건을, 관람객에게는 최고의 감동을, 관광객에게는 잊히지 않을 친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환영사 직후 대회기가 개양되고 개막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지난 23일 오전 성산일출봉에서 채화된 성화가 대회장으로 들어왔다.

성화는 오는 5월 제주를 대표해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신윤용(레슬링), 박광희(배드민턴)가 최종 점화자로 나서 제주도기념물 23호로 지정된 23개의 연대를 표현한 성화대에 점화됐다.

원희룡 제주도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도민체전은 120만 내외 제주도민의 최대 규모 축제이자 전국 유일의 엘리트·생활·장애인체육 화합의 장"이라며 "문화예술의 도시인 서귀포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진정한 도민의 한마당 잔치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구성지 도의회 의장은 "오는 5월에 열리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는 리허설 대회 성격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면서 "선수단의 경기와 도민들의 힘찬 응원이 어우러져 천상의 하모니가 제주 곳곳에 울려 퍼졌으면 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석문 도교육감도 "도민체전은 제주인들의 염원과 희망을 집약해 도민화합을 도모하고, 미래를 향한 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거대한 약동의 축제"라며 "'푸른제주, 같이하는 도전, 희망 가득 미래로!'라는 이번 대회구호에 담긴 메시지처럼 우리모두 힘을 모아 같이 도전한다면 꿈과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이뤄낼 수 있음을 굳게 믿는다"는 격려와 함께 대회를 축하했다.

이어 열린 선수심판대표 선서에선 김은교(선수권부, 씨름선수), 강철웅(동호인부, 야구선수), 최미자(장애인부, 볼링선수)가 선수대표로 윤성찬(대한태권도협회 상임 심판)이 심판대표로 나서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칠 것을 도민 앞에 다짐하며 공식 개막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개막식 이후 치러진 민속경기에선 한림읍이 줄다리기 우승, 이어 열린 줄넘기 경기에선 아라동이 대천동을 1점 차이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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