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5일 실시하는 도지사 재선거와 관련한 도내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발표에 도민적 불신과 의아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다.
후보자에 대한 지지도가 하루새 뒤집혀져 13%이상의 역전폭이 드러나면서 제기되는 의문들이다.

A언론사 그룹은 지난 17일 A후보가 B후보보다 8.4% 앞선 것으로 발표했다.
B언론 그룹은 18-19일 조사에서 오히려 B후보가 A후보를 4.9% 앞지른 것으로 발표했다.
또 C언론사 그룹은 20일 조사에서 이와는 반대로 A후보가 B후보를 8.7%나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A언론 그룹은 20-21일 조사결과에서 A후보가 B후보를 4.8%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A후보와 B후보의 지지폭이 하루새 최저 9.7%에서 13.6%까지 뒤바뀌어지는 요동을 친 것이다.

여론에 충격을 줄 사회적 이슈나 후보별 특정악재나 여론 흐름에 대한 특별한 변수가 없는 상태에서 이처럼 큰 폭으로 두 후보의 지지도가 뒤바뀐 여론조사 결과에 도민들은 어느쪽을 믿어야 할지 헷갈리고 있다.

특히 B언론사 그룹이 의뢰한 여론조사 기관은 특정정당 도지사후보 경선 샘플을 선정한 회사로 알려졌고 공교롭게도 이 회사의 여론조사에서만 특정정당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론조작 의혹을 말하는 이들이 많다.

후보자에 대한 지지도는 후보자측에는 아주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유권자의 표심흐름에도 예민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멵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신뢰성 확보가 생명이다. 엄밀한 과학적 방법에 의존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 발표의 왜곡은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여론을 왜곡시키는 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제기된 여론조사 결과 발표의 의문점은 한 점 의혹없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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