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주의회가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법적 흡연 연령을 21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21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며, 적용 대상은 기존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까지 포함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히 청소년에 담배를 판매하다가 처음 적발됐을 때는 벌금 10달러, 이후 재차 적발되면 벌금 50달러 또는 사회봉사활동이 각각 부과된다.

이 법안은 지난 24일 주 의회를 통과했으며, 현재 데이비드 이지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는 상태다. 이지 주지사가 서명하면 법안은 2016년 1월부터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하와이의 이 같은 조치는 뉴욕시를 포함해 일부 주와 도시들에서 흡연 연령을 21세로 올리는 법안을 심의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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