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사회는 자신을 쪼개어 남에게 배려하는 사회다.
바쁘고 어려운 생활 환경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거나 생활의 부피를 덜어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더 튼실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처럼 남을 배려하는 자원봉사활동 그룹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2000년 창립된 제주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창립연도에 96개에 불과하던 자원봉사단체가 2001년에는 169개 단체에 회원수 3만430명으로 늘어났고 2002년에는 181개 단체에 3만1950명, 2003년에는 205개 단체에 회원수 3만21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자원봉사 단체들의 활동 영역은 넓고 다양하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찾아 목욕 봉사등 생활을 보살피거나 어렵고 소외된 계층을 방문하여 도와주거나 정기적으로 양로원등 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자원봉사 단체의 증가와 활동은 세태가 아무리 각박해져도 아직은 따뜻한 온기가 우리주변에 흐르고 있음이다.

그래도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려는 이들 자원봉사 단체와 봉사자들에게 힘을 실어 줄수 있는 행정적 지원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뜻에서 제주시 당국이 최근 자원봉사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 시키기 위해 자원봉사 마일리지 전산관리 시스템 구축과 개인별 봉사활동 실적 ID카드화 작업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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