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한지 1개월도 안된 중국 상하이 자연박물관이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관람으로 수난을 당하고 있다.

10일 중국 신문신보(新聞晨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정식 개장한 상하이 자연박물관에서 코모도왕도마뱀 모형의 발가락이 부러지고 불가사리는 관람객들이 수면위로 들어내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숨졌다.

코모도왕도마뱀은 보호를 위해 관람객과 사이에 유리벽을 설치했지만 높이가 낮아 관람객들이 손을 뻗어 모형을 만질 수 있었다.

박물관이 참관체험 밀도를 높이기 위해 양식장을 만들어 개방했지만 관람객들이 수면위로 들어내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불가사리는 숨졌다.

박물관내 자원봉사자들이 불가사리를 만지지 않도록 했지만 관람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다른 참관자들을 위해서라도 비문명적 행위를 자제하라고 질책했다.

상하이 자연박물관은 지난 노동절 3일 연휴에 4만5천명이 다녀가는 등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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