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 ‘무뢰한’이 지난 15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칸 드뷔시관에서 공식 상영됐다.

오승욱 연출, 전도연·김남길 주연의 ‘무뢰한’은 살인범을 쫓는 형사와 살인자의 애인이 만나 진심과 거짓 사이의 미묘한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날 밤 10시 상영에 앞서 2∼3시간 전부터 영화제 초청객들이 드뷔시관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고 30여 분 전부터 입장을 시작하자 상영관은 꽉 들어찼다.

상영 시작 직후 제작진과 출연진 이름이 스크린에 뜰 때마다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고 상영 이후에 배우들에게 하는 등 열기가 전해졌지만,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관객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박수를 보냈으나 상당수 관객이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기 시작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몇몇 관객은 상영 도중에 자리를 뜨기도 했다.

다만, 여러 관객이 상영관을 빠져나가는 전도연과 김남길을 에워싸고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하며 배우들에게는 호감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