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네팔을 강타한 대지진과 이어진 추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34년 지진 당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네팔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8567명에 이른다. 신두팔촉 지역에서만 3423명이 숨졌고 카트만두 1214명, 누와코트 1405명, 다딩 728명, 라수와 579명, 고르카 414명 순이었다.

부상자는 1만6808명, 파괴된 가옥은 75만9000여채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은 1934년 지진 당시 네팔 사망자가 최소 8519명이었다며 이번 두 차례의 지진이 네팔 역대 최악의 참사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934년 1월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1의 강진으로 네팔과 인도에서 1만700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수실 코이랄라 네팔 총리는 이날 재건 비용으로 20억 달러(2조1700억원)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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