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수영서 금메달 4개 수확 등 어제만 15개 추가
배드민턴 女 단식 김향·박광희 동반 결승 진출 ‘눈길’

▲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전 이틀째인 20일 남자중등부 100m(T20) 예선 2조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이틀째인 20일 제주선수단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등 15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선전을 펼쳤다.

이날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고부창던지기(F38)에 출전한 좌유진(제주영지학교)과 남고부 포환던지기(F35) 송민울(제주영지학교), 남초부 100m(T20) 김현곤(제주영송학교) 등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송민울은 어제 원반던지기 금메달에 이어 이날도 금메달을 수확하며, 제주선수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예고했던 고진솔(제주중앙여고)은 여고부 원반던지기(F35~37 통합)에서 7m80을 기록, 은메달에 그쳐 눈물을 삼켜야 했다.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고진솔은 긴장 탓에 두 번의 실격을 기록하는 등 실수를 연발하며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자신의 기록(12m)에 한참 뒤진 10m86을 기록한 이예리(인천)에 금메달을 내준 고진솔은 경기 직후 뜨거운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여중부 창던지기(F36~38)에 출전한 현승연(노형중학교)과 여고부원반던지기(F38) 좌유진(제주영지학교)이 은메달을 합작했으며, 여고부 원반던지기(F32~33)의 양유진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구좌체육관에서 열린 역도종목에선 제주영송학교 강현우(IDD)가 남자 -50kg급 데드리프트 지적발달장애 종목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수영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이날 오전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중부 자유형 50m(S5~8) 임대경(아라중학교)은 44초9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탁구 남고부 단식(TT11) 이승현(함덕고)과 여자초등부 단식(TT11)의 김소라(제주서중학교)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서귀포시 남원생활체육관에서 열린 e-스포츠경기에서 혼성닌텐도테니스(지체/중) 김유림·이휘진(제주영지학교)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치아 혼성개인전 BC4에 출전한 전지웅(제주영지학교)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치러진 배드민턴 여자단식(초·중·고)에 출전한 김 향(남원중)과 박광희(제주사대부고)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 금메달의 주인공을 놓고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개막이후 선전을 이어가는 제주선수단은 이날까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대회 3일째인 21일 제주선수단은 육상과 수영, 배드민터, 플로어볼, 농구 등 10개 종목에 출전해 17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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