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이모저모

▲ 여고부 원반던지기 최강자인 고진솔(제주중앙여고)이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원반던지기(F35~37 통합)종목에서 은메달에 그치자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특별취재팀]

○…예상을 뒤엎는 경기 결과에 선수단 상황실이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이틀째인 20일 제주선수단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등을 수확하며 목표 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여고부 원반던지기 고진솔(제주중앙여고)이 금메달을 놓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선수단 상황실에는 아쉬움과 탄식이 교차했다.

반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송민울(제주영지학교)의 어제 원반던지기 금메달에 이어 이날 포환에서도 금메달을 수확, 대회 2관왕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엘리트대회와 달리 순위에는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이런 게 스포츠다. 어린선수들의 선전을 펼치는 모습에 힘든 줄 모르게 대회를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9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대 자원봉사자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묵묵히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도내 38개 자원 봉사 단체의 회원 560여 명은 각 경기장에 배치돼 안내에서부터 교통 정리, 정보 통신, 문화 관광에 이르기까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선수단에게 친절한 미소로 응대하는 등 따뜻한 제주 알리기의 첨병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평소 다른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대회 기간 동안 기쁘고 즐겁게 봉사 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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