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0_알리바바 항저우 본사 표지석 (연합뉴스 사진 자료)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은행업에 본격 진출했다.

    28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산하 저장왕상(浙江網商)은행이 전날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승인을 받아 저장성의 성도이자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항저우(杭州)에서 공식 개업했다. 
    등록 자본금이 40억 위안(약 7120억 원)인 이 은행은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줄 수 있으며 국외 결제업무도 할 수 있다.

    이 은행의 대주주는 알리바바 계열사인 저장마이(마<벌레충+馬>蟻)소액금융서비스로 30%의 지분을 갖고 은행을 실질적으로 지배한다. 알리바바가 은행업에 뛰어든 셈이다.

    은감회 관계자는 "이 은행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소기업과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영은행"이라며 "소액 예금과 대출을 취급하면서 고객들의 무역이나 생활과 관련한 금융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알리바바를 비롯해 쥔야오(均瑤)항공의 모회사인 상하이쥔야오(上海均瑤)그룹,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인터넷업체 텅쉰(騰迅·텐센트) 등 5곳에 민영은행 설립을 허가했으며 5곳 모두 영업을 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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