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유람선이 뒤집힌채 바닥을 수면위에 드러내고 있다

중국 양쯔(揚子)강(창장·長江) 중류 후베이성(湖北) 젠리(監利)현 부근에서 1일 오후 9시28분께(현지시간) 450여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해 지금까지 불과 12명이 구조된 가운데 대다수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배에는 중국인 승객 406명,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7 등 모두 45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승선자 명단이 발표됐으며 한국인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배에서 탈출하거나 구조된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선장과 기관장을 포함해 12명에 불과하고 5명은 사망했다. 나머지 승객 등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구조가 늦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직후 배를 버리고 헤엄쳐 뭍으로 나온 선장은 “배가 갑자기 회오리바람을 만나 뒤집혔다”고 밝혔다. 사고 수역의 깊이는 15m가량이다.

당국은 10여 척의 배를 동원해 사고 수역 주변을 수색하는 등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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