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법안이 9일(현지시간) 입법화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EU 탈퇴 국민투표 시행 법안을 표결해 찬성 544표, 반대 53표로 승인했다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집권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 자유민주당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제3당인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은 반대에 투표했다.

노동당은 지난달 치러진 총선 이전까지만 해도 국민투표 실시 자체에 반대했으나 총선 참패 후 일단 법안에는 찬성해준 뒤 EU 잔류 캠페인을 벌이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법안이 의회를 최종 통과하려면 의회에서 투표를 더 거쳐야 한다.

법안은 국민투표에서 유권자들에게 물을 질문으로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아있어야 하는가”를 선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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