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지바현 앞바다 출발 당시의 봄스타인(AP=연합뉴스)

혼자 노를 저어 태평양을 횡단하려던 미국 여성이 출발 엿새 만에 악천후로 도전을 포기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여성 모험가 소냐 봄스타인(30)은 13일 오후 5시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이와키시 앞 250㎞ 해상에서 근처를 지나던 화물선에 구조됐다.

그는 13일 오후 2시20분께 '날씨가 거칠어질 것이 예상돼 걱정되니 구조해주기 바란다'는 조난신호를 보냈다.

구조될 당시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봄스타인은 혼자서 노를 저어 태평양 9천600㎞ 구간을 횡단,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가겠다며 이달 7일 일본 지바(千葉)현 조시(조<金+兆>子)시에서 출항했다.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인 그는 고교·대학 시절에 조정 선수로 활동했다. 미국 워싱턴 주에서 알래스카 주까지 카누를 타고 가거나 페달이 달린 배로 베링해를 건너는 등 모험을 반복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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