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관광·여행·숙박 등 업체에 최대 5억

제주은행(은행장 이동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피해를 보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통큰’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은행은 ‘메르스 관련 피해업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 도내 관광·여행·숙박·공연 등 피해 관련 업종 중소기업에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총 500억원 한도에서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여기에 신규대출은 1%포인트 금리를 내려주고, 기존 대출은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 등을 해 준다.

또 피해업종 중소기업에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특례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은행내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서도 금융지원 방안을 상담하고 있다.

제주은행의 이번 지원 규모는 ‘은행 덩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은 업체당 최고 5억원까지, 총 3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총 1000억, 우리은행은 500억원 범위에서 업체당 최대 3억원을 대출지원하고 있다.

제주은행 이동대 행장은 “메르스로 지역 주력 중소기업 피해가 직·간접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피해 조기 복구와 정상화를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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