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에서 독성물질이 든 밀주(密酒)를 마시고 사망한 사람 수가 90명으로 늘어났다.

인도 서부 도시를 관할하는 다난자이 쿨카르니 경찰국장은 20일(현지시간) “밀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0명으로 늘었으며 아직도 4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 수가 10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뭄바이의 한 슬럼가에서 메탄올이 든 술을 마셨다가 구토와 복통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밀주를 유통하고 판매한 5명을 체포했다. 관리를 소홀히 한 경찰관 8명은 정직 통보를 받았다. 부동액이나 연료로 사용되는 메탄올은 강한 독성을 갖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알코올 도수를 빨리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밀주를 만드는 데 종종 이용된다.

인도에선 매년 수십에서 수백명이 메탄올이 들어간 저렴한 밀주를 마시고 목숨을 잃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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