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MBC에 복귀했던 이경규가 '경찰청사람들 2015'에서 방송 6회만에 하차한다.

MBC는 25일 방송되는 '경찰청 사람들 2015' 7회부터 기존의 재연드라마 형식에서 '사건 대 사건' '수사파일 WHO' 등 취재 형식을 가미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의 포맷을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MBC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스튜디오 촬영이 없어지면서 MC를 맡았던 이경규는 자연스럽게 하차하게 됐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경찰청 사람들'의 새로운 버전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회 3.6%의 시청률로 시작해 3%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1회가 나가자마자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 모 경사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박 경사가 하차하는 등 설화에 시달리기도 했다.

MBC는 지난 5일 6회 방송 이후 2주간 파일럿 프로그램 '어게인'을 편성, 프로그램을 재정비했다.

MBC 관계자는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포맷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출연진의 교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20여 년간 몸담았던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떠났다가 7년만에 MBC에 출연했던 이경규는 '경찰청 사람들 2015' 방송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새 프로그램을 한다는 기분보다는 저의 자리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오래 방송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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