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디폴트-‘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저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 거부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가용 유동성을 제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늘 결정으로 이어졌고, 또한 그리스 중앙은행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의 발동을 요청하는 상황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예금은 안전하며, 연금 및 (공무원) 급료 지급도 마찬가지로 보장된다고 강조하고 침착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그리스 정부는 은행 영업중단 조치를 최소한 국민투표 다음날인 내달 6일까지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관보를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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