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교체·포맷 변경 등 

▲ SBS TV ‘힐링캠프’  MC진.

2011년 7월 첫 전파를 탄 SBS TV ‘힐링캠프’가 오는 18일로 방송 4주년을 맞는다.

‘몸과 마음의 치유’를 모토로 야외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이 토크쇼는 MC들이 만드는 편안한 분위기로 게스트의 깊은 속 이야기를 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가수, 배우 등 스타뿐 아니라 정치인, 작가, 운동선수 등 분야를 넘나드는 게스트가 나와 들려주는 이야기는 방송이 끝난 뒤에도 잔잔한 감동을 줬다.

‘힐링캠프’는 야외의 캠핑장에서 게스트 1명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게스트에게는 속풀이할 기회를, 시청자에게는 감동과 위로를 주었던 이 콘셉트가 4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식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엔 MC 3인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게스트를 초대하거나 ‘인생 스승’을 찾는 스승특집 등을 꾸몄고 관객과 함께하는 토크쇼 또는 강의 형식을 차용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자에 따라 시청률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점을 감안해도 2012년 18.7%(안철수 편)까지 올랐던 시청률이 3~5% 선을 오가는 최근의 현실은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힐링캠프’는 4주년을 계기로 MC를 교체하고 포맷을 바꾸며 ‘새단장’을 하기로 했다.

‘힐링캠프’를 기획하고 이끌어온 SBS 최영인 CP는  “새로운 포맷에 대해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MC와 게스트, 그리고 시청자가 더욱 소통할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CP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이 ‘힐링’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힐링캠프’도 그 핵심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링캠프’는 6일부터 3주간 ‘4주년 특집’을 꾸민 뒤 오는 27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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