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州) 베네치아 인근 지역에 8일 오후 갑자기 토네이도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으며 수십 채의 가옥과 차량이 파손됐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토주 돌로와 미라 지역 사이에서 8일 오후 5시30분께 발생한 강력한 토네이도로 때마침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 한 대가 갑자기 공중에 떠올랐다가 떨어지면서 운전하던 노인 1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하는 등 이 지역이 순식간에 황폐화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전했다.

특히 베네치아의 피아니가 지역은 강한 회오리바람의 영향으로 여러 가옥의 지붕이 날아가고 상점들도 큰 손해를 입었으며, 베네토주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급히 피해지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또한, 인근 미라네세 지역에는 우박을 동반한 강한 폭풍이 몰아쳤고, 코르티나 지역 인근에서는 산사태까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