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어붙은 뉴욕 항구(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금으로부터 15년쯤 후에 지구에 다시 소(小)빙하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영국 노섬브리어대학 태양과학자 발렌티나 자르코바 교수는 태양 활동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최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국립천문학회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태양의 활동이 2030년 무렵에 60% 감소해 10년 동안 소빙하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구가 마지막으로 소빙하기를 겪은 것은 약 300년 전 '마운더 극소기'(Maunder Minimum)라 불리던 시기로, 1645년부터 1715년까지 지속됐다.

자르코바 교수는 "태양 내부의 파동을 결합하고 이를 현재 태양 순환기 자료와 비교한 결과 2030년의 태양 활동이 마운더 극소기의 태양 활동과 매우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예측 정확성은 9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실제로 소빙하기가 온다면 런던 템스 강을 꽁꽁 얼릴 혹독한 겨울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통 얼지 않는 템스 강은 마운더 극소기 중인 1683년과 1684년 겨울에 걸어서 강을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얼어붙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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