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사의 아픔과 삶의 고난, 즐거움을 함께 했던 돌멩이들이 생명을 얻어 살아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테러제이(Terror J) 자파리연구소가 아름다운 섬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내용으로 하는 '무암이와 섬 이야기'를 가지고 인천시민들을 찾아간다.
다음달 2일부터 24일까지 인천시 남구 학산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무암이와 섬 이야기' 공연은 삼다라는 정형화된 이미지에 참신하고 적극적인 문화작업을 시도하기 위해 돌멩이에 생명을 불어넣은 돌멩이 이야기다.

돌멩이는 자연풍광으로서만 존재할 뿐 아니라 거친 땅을 일궈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바람막인인 돌담이자 소원탑, 유적지의 고인돌로, 동자석으로 제주역사와 함께 살아온 동반자다.
이로써 제주의 돌멩이들은 제주인들의 대변인이자 제주인처럼 살아 숨쉬며 제주를 지켜온 존재로 제주의 대표성을 갖는다.
테러제이는 이러한 돌멩이이야기를 다양한 이미지와 상상과 더불어 샌드애니메이션, 인형, 오브제를 이용해 풀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테러제인의 인천 공연은 남구학산문화원의 주관으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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