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바다의 계절이다.
입맛을 돋구는 싱싱한 해산물과 에메랄드빛 제주바다를 무심코 지나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제주섬을 둘러싼 바다. 그 바다 안에는 제주인들의 소박하고 진실된 제주사람들의 생활상이 담겨있다.

제주도예가회(회장 허민자)가 이런 제주바다이야기를 도예작품에 옮겨 색다른 제주바다를 음미하게 한다.
숨비소리를 내며 물질을 하는 해녀와 바위틈 속 꽃게, 파도소리를 그리워하는 모래사장위의 소라, 문어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마련한 2005제주도예가회展.
이번 전시에는 강승철, 강은영, 강춘일, 김 경우, 김남숙, 김미영, 박선희, 백승자, 소현경, 오창윤, 유종욱, 전정선, 정미선, 한용민, 허민자, 현경희, 홍승현 등 도내 작가 20여명이 참가한다.

전시기간은 오는 18일까지이며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마련된다.
허민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의 자연과 더불어 제주문화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전희 제주도예가회는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됨을 기념하면서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를 주제로 작품전을 마련했다"며 "우리를 지켜왔던 제주의 바다와 함께 많은 이야기들을 도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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