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행을 원하는 난민 2000여 명이 28일(현지시간) 영불 해저터널인 유로터널로 진입을 시도해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밤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유로터널이 시작되는 프랑스 칼레항의 터미널에 난민 2000명이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페리에 실려 해협을 건너는 트럭에 몰래 타 영국행을 도모하는 난민들로 하룻밤 새 몰려든 인원으로는 이날이 최다였다.

유로터널은 자체 경비인력과 경찰을 동원해 난민 대부분을 쫓아냈으며 일부는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2100명 정도의 난민이 몰려들어 200명이 체포되고 나머지는 곧바로 쫓겨났다고 전했다.

유로터널 대변인은 “지난 한달 반새 가장 큰 규모의 기습시도였다”면서 “약 200명인 경비인력을 모두 출동시켰으며 (난민 등) 다수가 다쳤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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