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상업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다가 퇴임한 김승길씨가 혼맥문학 6월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수필가로 등단했다.
김씨에게 신인상을 안겨 준 작품은 '스위스 쯔리히 호반에서'와 '삶의 순간순간에 머물었던 번뇌'.

심사위원 도창회 강범우씨는 "'스위스 쯔리히 호반에서'는 기행수필로 작가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진지하고 또 실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며 "기행 도중 본 것을 그때그때 느낌을 보태어 적되 사건과 사실의 나열보다는 주관적 느낌과 사고를 더해 깔끔하고 논리 정연하며 독자로 하여금 감명깊게 읽히도록 쓴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다"고 호평했다.

김승길씨는 "이제 새로운 삶의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한 채찍으로 받아들여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라며 "글쓰는 사람의 인력과 깊이와미학과 기교가 잘 어우러진다면 불후의 작품도 잉태된다고 생각한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승길씨는 동국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세화고, 관광고, 서귀포여고 교사로 재직했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