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로 편성 옮겨 20일 밤 11시 첫선

"여자 출연자의 비율이 높아졌어요. 이번에는 여성 우승자를 기대합니다. 굉장히 음악적으로 퀄리티가 높아졌어요."(백지영)

"다들 실력이 좋아서 뭐라 하기도 뭐해요.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래를 잘해요. 흐뭇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성시경)

"시즌이 거듭할수록 점점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가면 갈수록 도전자들의 실력은 상향 되고, 반대로 심사는 점점 더 박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김범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7이 오는 20일 밤 11시에 시작한다. 시즌 1~6 때 금요일 밤에 편성됐던 '슈퍼스타K'는 올해 처음으로 목요일 밤으로 편성을 옮겨 엠넷과 tvN에서 함께 방송된다.

이번 시즌에는 이승철이 심사위원에서 빠지는 대신 성시경이 새롭게 합류해 기존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와 호흡을 맞춘다.  

18일 상암동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마두식 PD는 "이번 시즌에도 음악에 집중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이승철 선배가 빠지면서 4분의 심사위원이 같이하게 됐는데 이분들의 심사 방향과 '케미'(화학반응), 서로 다름을 맞춰가는 재미 등이 음악적인 부분 외에 예능적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정말 원석 같은 친구들이 있고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선배 가수의 입장에서 질투가 많이 난다. 가수를 양성하고 교육하는 방식에서 예전과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부럽고, 이번 시즌이 아니더라도 시즌 8~10에서는 굉장한 슈퍼스타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엠넷 김기웅 국장은 "올해는 조금 장르적인 음악이 많고, 가수들의 스타일이 세분화된 느낌이 든다. 7년이 되다 보니 음악적인 스타일이나 창법이 개성적이고, 밴드 같은 경우를 봐도 자기 마음대로 음악하는 분들이 나와서 생방송을 할 때면 어떻게 될지 우리도 굉장히 궁금하다"고 밝혔다.

'슈퍼스타K'는 매 시즌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인다.

이에 대해 마 PD는 "매년 나오는 지적이지만 저희의 입장은 분명하다. 참가자의 개성을 좀 더 부각시켜 줄 수 있는 편집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논란과 부침 속에서도 '슈퍼스타K'가 시즌을 거듭하는 것에 대해 "매년 지원자가 많고 열정을 가진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저희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나온 참가자를 소홀하게 대할까 봐, 못 보고 지나칠까 봐 매년 주의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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