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A·수학A·영어 표준점수 2위와 최대 3점 격차
영역별 1~2등급 비율분석도 전국 최상위권 ‘기염’

제주지역이 지난해 수능 모든 영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11월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는 5개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A와 수학A, 영어의 표준점수는 2위를 기록한 광주 및 대구 등 타 시도와 2.3~3점이라는 비교적 큰 점수차를 보였다.

18일 평가원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응시생들의 과목별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A 106.6점(전국 100.0점)  ▲국어B 102.4점(전국 98.4점)  ▲수학A 105.7점(전국 99.5점)  ▲수학B 106.2점(전국 99.2점)  ▲영어 104.4점(99.0점)으로 전체 영역에서 전국 17개 시도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영역별 1~2등급 비율을 분석한 조사에서도 제주는 국어A(17.8%, 전국 평균 10.8%)와 수학A(18.8%, 전국 평균 11.9%) 영역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국어B, 수학B, 영어 영역도 상위권에 올랐다. 국어A와 영어는 8~9등급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도는 전국 299개 시군구 중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개 시군구에 포함됐고, 특히 제주시는 모든 영역 표준점수 평균 상위 시군구 10위에 들었다.

제주지역은 2013학년도까지 4년 연속 수능 성적 1위를 차지해오다 지난해 주춤한 모습을 보인 뒤 올해 다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60만 6813명)보다 1만 1978명 감소한 59만 4835명이 응시했다. 이번 발표는 전국 일반고, 특목고, 자율고 재학생의 성적을 대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표준점수는 원점수를 평균 100, 표준편차 20으로 선형 변환한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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