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졸업생·대도시 응시생 ‘강세 뚜렷’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여학생과 졸업생, 대도시 응시생들의 성적이 모든 영역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대화 시간이 많고, 학교에서 친구 및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좋은 학생 비율이 많은 학교일수록 수능 성적도 좋았다.

성별 분석에 따르면 여학생들의 영역별 표준점수는 남학생들보다 각각 ▲4.1(국어A) ▲5.2(국어B) ▲1.5(수학A) ▲0.4(수학B) ▲3.8(영어) 점씩 더 높았다. 과목별 1~2등급 비율은 국어, 영어는 여학생이 높고 수학은 남학생이 높았으나,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들이 낮았다.

특히 여고의 표준점수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가장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국어, 영어 영역에서는 여고가 가장 높았고, 수학 영역에서는 남고가 가장 높았으나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여고가 가장 적었다. 남고·여고·공학 유형별 표준점수 평균 최대 차이는 국어A 7.8점, 국어B 5.2점, 수학A 4.4점, 수학B 3.9점, 영어 5.8점이었다.

표준점수 평균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들이 높았다. 전체 영역 1~2등급 비율은 졸업생이 높고, 8~9등급은 졸업생이 낮았다.

졸업생과 대도시 응시생들의 표준점수 평균도 모든 영역에서 높았다. 전체 영역 1~2등급 비율은 졸업생과 대도시 응시생들이 높고, 8~9등급은 졸업생과 대도시 응시생들이 낮았다.

학교 배경별 분석에서는 표준점수 평균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국·공립 학교보다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높고,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부모(가족)에게 학교생활, 교우 관계를 이야기한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는 나를 인정해주는 선생님이나 친구가 많다고 느낀다'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수업시간에 적극 참여한다' '교과서, 참고서 등을 이용해 스스로 공부한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특성에 따른 수능 성적 분석은 2015학년도 수능 응시자가 2013년에 응답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설문 결과를 활용해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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