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악마의 편집'과 문제적 인물을 통해 화제를 끌었던 엠넷 '슈퍼스타K'가 이번엔 전직 야구선수 길민세를 통해 시청률 돌파구를 찾았다.

27일 밤 엠넷과 tvN을 통해 동시에 방송된 '슈퍼스타K7' 2회는 평균 4.0%(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최고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 주 방송된 1회 3.5%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인터넷에서는 단연 화제가 됐다.

지난 방송 말미에 잠시 등장했던 길민세는 이날 방송에서 다른 지원자에 비해 부족한 노래 실력을 보였지만 심사위원 윤종신의 슈퍼패스로 슈퍼위크에 가게 됐다.

길민세는 2010년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안타왕·타격왕을 받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로 2012년 프로 야구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그러나 SNS에 팀 코치를 비난하는 글을 쓰는 등 경솔한 발언으로 인해 팀에서 방출됐다.

길민세는 방송에서 "반항심이 생겨 SNS에 마구잡이로 올렸던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내가 왜 그랬지'라는 후회를 많이 했고 반성을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제발 노래로 승부를 해라"(네이버 닉네임 '한대리'), "스타 만들어준답시고 일반인들 무료로 주연으로 세워서 그림 한번 만들어주는게 슈스케지 뭐"('cele****')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시청률은 오히려 올랐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남성듀오 마틴스미스(정혁, 전태원)와 충청·강원예선에 등장한 이지희, 승민정이 빼어난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헤비메탈 그룹 '피해의식'도 독특한 외모와 개성넘치는 음악으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으며 슈퍼위크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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