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 학부모·동문 회견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부모와 동문들은 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일반계고 전환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학부모와 동문회로 구성된 제주외고비상대책위원회는 "제주도교육청이 고교체제개편을 위해 진행한 용역안에 제주시 동지역 일반계고 입학생 비율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특목고의 일반계고 전환 안이 들어있고, 아이들이 심적으로 동요하고 있다"며 반대의 뜻을 강력히 전달했다.

비대위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입시·회계비리, 교육과정 위반, 교육청 평가기준 미달 등 몇 가지 특수한 경우에만 특목고 폐지가  가능한 것으로 명시돼 있다"며 "그 외에는 학교 주체의 동의없이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 교육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특목고 평가에서 제주외고는 90점 이상을 받는 등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고, 공립 특목고로서 부담없이 외국어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존립 이유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비대위는 도교육청에 대해 제주외고의 일반계고 전환 불가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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