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최근 5년간 학업중단 학생 현황’ 발표
학업·대인관계 등 영향 학교급 오를수록 중단율↑
제주지역, 학교 부적응 중단자 감소 비율 전국 2위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갈수록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해외 유학 및 출국으로 인한 학업 중단이 가장 많았다.

8일 교육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학업중단 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초·중·고 학생 8만4516명 중 485명(0.57%)명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업중단자 중 학업·대인관계·학교규칙 등 학교 부적응 때문에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66%인 323명에 달했다.

학교급별 학교 부적응에 의한 학업중단 비율은 ▲초등 109명 중 31명(28%) ▲중등 120명 중 72명(60%) ▲고등 254명 중 220명(87%)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지역 초등학교 학업중단자 109명 중 73명이 해외 유학이나 출국(인정, 미인정 유학 모두 포함) 때문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지역은 지난해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자 비율이 2013년에 비해 22.5%나 감소, 울산(36.6% 감소)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14년 전국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율은 전체 재학생 628만5792명중 5만1906명으로 0.83%였다. 학업중단학생은 ▲7만6589명(2010년) ▲7만4365명(2011년) ▲6만8188명(2012년) ▲6만568명(2013년) ▲5만1906명(2014년)으로 2010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 학생의 구체적인 사유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경우 ▲정규교육 외 진로선택(대안교육)이 전체 2777명 중 15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고생에서는 학교 부적응 사유가 각각 5476명중 2877명, 2만249명 중 9781명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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