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움직임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남부지역 교육감들이 8일 반대 공동 성명을 냈다.

제주·광주·부산·경남·전남·전북 교육감들은 "교육에 있어 역사가 갖는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따라서 교과서는 한 나라의 학문연구의 총체가 집약되고 정수를 담고 있어야 하는 것도 분명하지만 그것이 곧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로 귀결돼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이어 "교과서 국정화는 민주주의 가치 중 자율성과 다원성에 부합하지 않고 국가주도의 획일적 교육을 탈피하는 사회적, 교육적 분위기와도 어긋나 역사학계에서도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며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바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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