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추진 계획 보고…국립학교 형태 2017년 개교 목표

제주 성산고를 국립 해사고로 전환하려는 제주도교육청의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제주 성산고 국립 해사고 전환 추진 계획'을 국회에 보고했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성산고의 해사고 전환을 위해 지난 6~8월 관련 용역을 실시,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용역보고서에는 국립학교 형태의 신 해양산업 인력양성기관이 필요한 가운데, 주요 기항지이면서 천혜의 해양자원을 보유한 제주가 해양산업인력육성의 최적지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석문 교육감의 건의문과, 원희룡 지사·구성지 도의회 의장 및 도민 서명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이에따라 해수부는 이달 내로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9~10월 중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관련 시행령인 '국립해사고 설치령 개정안'을 10월내 입법예고하고, 12월까지 국무회의를 거쳐 이를 공포한 후 2017년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우남 농해수위원장은 "성산고의 해사고 전환 절차를 추진하는 해수부의 입장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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